2025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 핵심 요약 (통계청 발표 자료)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2.4%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7.42(2020=100)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전월(2.1%) 대비 0.3%p 오른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2.5%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농산물 중심의 하락으로 0.8% 내렸다.

출처: 통계청,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2025.11.4)

Ⅰ. 전체 동향

10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도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역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물가 흐름 전반이 2%대 초반의 안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Ⅱ. 부문별 동향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고 가전,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이 소폭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외식, 숙박, 개인서비스 등에서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전월보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집세는 0.1%, 공공서비스는 변동이 없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지만 품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쌀(21.3%), 사과(21.6%) 등 일부 품목이 올랐으나 배추(-34.5%), 당근(-45.2%) 등 채소류는 크게 하락했다.

Ⅲ. 생활물가 및 근원물가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식품은 3.0%, 비식품은 2.2%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생활물가의 안정세는 에너지 요금과 필수재 가격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된 영향이 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14.1% 하락하며 하락 폭이 컸던 반면, 신선과실(10.8%), 신선어개(6.2%)는 상승했다.

Ⅳ. 지역별 동향

지역별로는 전국 평균 2.4% 상승 가운데, 세종·경남이 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원, 충북, 울산 등은 2.5%,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은 2.3%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대부분 지역이 0.2~0.4% 범위 내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Ⅴ. 향후 전망 및 시사점

통계청은 “공급 측 요인의 완화와 수요 둔화가 물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주요 배경”이라며, 연말까지 2%대 중반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 유가, 공공요금 조정, 농산물 작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단기적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의 가격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물가 관련 공공요금의 급등을 방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화되며, 팬데믹 이후 이어졌던 물가 급등 국면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질 구매력 회복과 내수 심리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한 물가가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